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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이야기

임산부와 교정 치료 I

drmejio 2012. 5. 2. 16:54

 안녕하세요 

 아름답고 밝은미소를 위해 노력하는 울산BS치과입니다. 오늘은 임산부와 치아 교정과의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교정을 많이 받으시는 연령대인 20대 여성분들의 경우 교정 기간중에 결혼 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의 경우는  교정 치료 기간 중에 임신을 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 임신중에는 교정치료나 일반 치료를 어떻게 해야 산모, 아기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임신중 교정치료나 치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주의사항만 잘 따른다면 큰 문제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엄마 몸속에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몸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가장 흔히 변화하는 것이 호르몬 변화인데요, 이때에는 아이를 잘 보호 하려고 하는 몸의 특성 때문에 크지 않은 일반적인 자극에도 몸의 반응성이 과장되어 크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교정 치료중에 흔히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중의 하나는 잇몸의 염증이 과장되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임신테스터기도 임신후 생기는 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이라는 호르몬을 검사해서 알려주는 것이랍니다.



 이것을 흔히 임신성 치은염(pregnancy gingivitis) 이라고 하는데요. 임신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임신으로 반응성이 좋은 신체에서 치아의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성 플라그 같은 자극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랍니다. 제 아내의 경우는 어땠을까요? 교정 치료를 받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제가 좀 잔소리 하듯이 양치질및 가글 관리를 시켰더니 큰 문제 없이 지나갔었습니다 


 증상으로는 잇몸의 가벼운 염증 부터 시작해서, 잇몸이 붉게 충혈된다거나, 심하게 붓기도 합니다. 보통 임신 2~3개월 정도 부터 심해지기 시작하고, 임신전에 염증이 있었다면 그 부위가 커지고 부으면서 잇몸의 색이 변하거나 피가 나기도 합니다.  이 증상은 8개월까지 지속이 되기도 하는데요 9개월 부터는 감소되기도 하지만, 이 증상의 원인인 세균성 치태나 부적절한 보철물, 교정장치등의 자극요소가 사라지지 않으면 증상은 계속 진행되기도 한답니다. 



임신성 치은염의 예



 대략 임산부의 40~100% 정도의 경우에서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치아가 많이 흔들리거나, 세균이나 음식물이 끼기 쉬운 치주낭이라 불리는 치아와 잇몸사이의 틈이 깊어지기도 합니다.(음식이 더 잘끼거나 잔류해서 입냄새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통증은 없지만 급성감염등의 부작용이 있으면 통증이 동반되기 한답니다. 


 일부 소수의 임산부의 경우 2~5% 정도의 경우 임신성 종양(Pregnancy tumor)이라는 종양형태의 염증이 보이게 되는데요, 이것은 악성종양은 아니고 보통 임신 3개월 경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산후 2개월이 지나면 부분적으로 감소하지만, 자극을 주는 요소 (잘 맞지 않는 보철물, 세균성 플라그)등이 사라지지 않으면 정상으로는 돌아 오지 않습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정도나 깊어진 잇몸주머니의 깊이도 출산후 점점 감소합니다. (출산후에 너무 힘이 들어서 이가 다 흔들거리기 시작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마 이런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regnancy Tumor임신성 종양 (Pregnancy Tumor)



 임신시의 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증상중의 또 한가지는 임산부의 뼈의 반응성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엄마의 뼈의 재생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는데요, 이것이 교정 치료를 받으시는 경우 치아 이동을 빨리 해주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뿌리를 흡수시키는 반응 역시도 빨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임신 했다고 해서 치아 이동속도를 빨리 하지는 않고 가능하면 현재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임신시 각 기별로 치료시 주의사항, 사용가능한 약제 등에 관해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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